닌텐도, 스위치2 마리오카트 월드서 피치 공주와 버섯돌이 성우 교체

성우 사만다 켈리는 닌텐도 스위치 2 출시일에 슈퍼 마리오 게임에서 피치 공주와 토드 역을 맡아온 18년의 연기 생활이 끝났음을 알게 되었으며, 《마리오 카트 월드》에는 그녀의 목소리가 담기지 않았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켈리는 2007년 《마리오 스트라이커스 차지드》를 시작으로 DS, 3DS, Wii, Wii U, 스위치 플랫폼에서 70편이 넘는 닌텐도 타이틀에서 피치와 토드 역을 연기해왔습니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부터 《루이지 맨션》, 《마리오 카트》부터 《대난투 스매시 브라더스》까지 켈리는 버섯 왕국을 대표하는 두 캐릭터에 생기를 불어넣었으며, 《토드 트레저 트래커》와 지난해 출시된 《피치 공주: 쇼타임!》 같은 작품에서 빛을 발했습니다.

켈리의 연기 활동은 닌텐도 자사 게임을 넘어 유비소프트의 《마리오 + 래비즈》 시리즈나 세가의 《마리오 & 소닉 올림픽》 시리즈 등 닌텐도 플랫폼으로 개발된 타사 게임에도 등장했습니다.

그녀의 재능은 게임을 초월하여 인터랙티브 레고 슈퍼 마리오 완구, 슈퍼 닌텐도 월드 테마파크, 10억 달러 매출을 기록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영화》의 다양한 토드 역에도 적용되었습니다.

그러나 《마리오 카트 월드》 크레딧에는 켈리의 이름이 없었습니다. 팬들이 이를 발견한 후 그녀는 해당 역에서 하차했음을 확인했습니다.

"오랜 지지와 행복을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켈리는 인스타그램에 밝혔습니다. "이렇게 끝나게 되어 마음이 아프네요. 전 영원히 피치와 토드 목소리를 하고 싶었습니다. 닌텐도로부터 어제야 해당 역이 재캐스팅되었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오랜 시간 이 캐릭터들을 연기할 기회가 주어진 것에 감사합니다. 피치와 토드는 생동감 넘치고 오래 기억될 캐릭터들이에요. 누가 목소리를 맡든 번영하기를 바랍니다. 제 모든 사랑을

닌텐도는 출시 전 정보를 철저히 통제하며, 《돈키콩 바난자》 사례에서 볼 수 있듯 게임 크레딧과 개발자 정보를 출시 직전까지 공개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켈리의 경우는 이런 정책이 극단적으로 적용된 사례로 보이는데, 그녀는 《마리오 카트 월드》가 출시되기 전까지 자신이 교체되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현재 《마리오 카트 월드》와 향후 마리오 타이틀에서 피치와 토드 역을 맡은 성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날카로운 닌텐도 팬들은 2004년 《마리오 파워 테니스》 이후 21년간 돈키콩 목소리를 맡아온 나가사코 타카시가 《마리오 카트 월드》 크레딧에서 빠진 점도 발견했습니다. 대신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영화》 일본어 더빙 버전에서 돈키콩 역을 맡은 타케다 코지가 등장해 닌텐도가 게임 목소리를 영화 일본판에 맞춘 것으로 보입니다.

IGN은 닌텐도에 공식 입장을 요청했습니다.

최근 닌텐도의 성우 교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22년에는 마리오, 루이지, 와리오, 와루이지 역을 30년 가까이 맡아온 사랑받는 성우 찰스 마티네가 은퇴했습니다. 닌텐도는 그를 "마리오 앰배서더"로 임명했으나, 본인은 후에 이 직함의 의미를 정확히 모르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